2008년 06월 17일
David Bowie - Low

David Bowie - Low[1977]




보위 광팬으로서 데이빗 보위의 음악세계에 대한 얘기를 잠깐

언급해야 할 것 같다.

그는 아티스트로 수많은 장르들을 넘나들며 스스로 변화하려는

의지가 대단한 사람이다.

락과 팝 음악의 흐름을 간파하고 항상 남들보다 먼저 새로운 시도의

음악을 들려주었는데 이러한 그의 노력이 그를 최고의 아티스트로

만든게 아닌가 생각된다.

그의 음악세계를 짧게 얘기하자면 ,

그는 데뷔초에는 팝적인 성향의 앨범들을 내놓았다.

보위는 회고록에 데뷔시절 초창기 음악에 대해 생각하기도 싫은 졸작

이라 자평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좋은곡들이 상당히 많다.

데뷔 후에 그는 당시 유행하던 아트락과 사이키델릭, 스탠다드 팝 등

다양한 레파토리들을 선보이면서 차츰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.


그리고 너바나의 라이브곡으로 유명해진 The Man Who Sold the

World[1970]가 동명타이틀 앨범으로 발표되면서 하드락 적인 음악

도 선 보이기도 했다.

다음 앨범으로 그는 걸작 앨범하나를 내놓았는데 지금까지 보여운

그의 음악적 성량을 결집한 듯한 초창기의 명반 Hunky Dory[1971]

는 보석같은 11곡을 담고있다.

사실 그의 최고의 앨범으로서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되며,

개인적으로도 그의 최고작이라 자평한다.


Hunky Dory 이후 그는 락음악계에 충격과도 앨범인 Ziggy Stardust

[1973]를 발표하면서 글램락의 선구자라고 하는 마크 볼란을

아연 질색케 만들었다.

(그렇다고 우리는 락의 역사적 유물인 Electric Warrior[1971]를

잊어서는 안될것이다.)

보위 자체도 지기 이후로 안정적인 연주로 팬들에게 사랑을 받아가

고 있었고 음악적으로도 재즈,소울,펑크 적 요소들을 도입하는 등의

변화를 들려준다.

그러나 대중적으로는 적잖은 성공을 거두었지만 평론가들은

지기와의 비교대상으로만 한정하게 되고 각 앨범에 대한 가치는 호

평 받지 못했다.

 

(평론가들 입맛에 안맞았다는 얘기지 음악으로 따지자면, 더할나위 없이 좋은곡들이

 

이 시기 또한 많다.)

그런 와중에 보위는 지기밴드를 해체하고 다시 그는 변태의 필요성

을 느끼게 된 것이다.

그의 변태는 77년 이노와의 만남으로서 첫선을 보였다.


본작의 발표가 그것이었다.

Brian Eno는 3편에도 잠깐 소개하였지만 신디사이저를

기초로 한 전자음악의 대부이다.

글램락을 넘어 최고의 락스타인 데이빗 보위와의 만남 그

자체만으로도 이앨범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.

첫곡 Speed of Life 곡이 흐르면 드뎌 전기동력에 의한 톱니바퀴가

돌면서 증기를 내품는 듯한 연주곡으로 대중들에게 그 충격의

첫발을 내딛는다.

두번째 곡부터 시작되는 보위의 보컬은 Eno의 음악과 절묘하게

융화되면서 색다른 감동을 들려준다.

특히 싱글 커트된 Sound and Vision 은 반복적인 신디사이저

기타연주가 매우 인상적이다.

보위의 보컬은 Be My Wife를 끝으로 7번째 곡부터는 약간은 어두운

듯한 연주곡이 흐르게 되는데 보위앨범의 이러한 구성은 베를린

삼부작이라고 불리는 또다른 두장의 앨범인 Heroes[1977],

Lodger[1979]까지 이어진다.



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좋다 나쁘다를 얘기하기 전에 락 아티스트

와 전자음악 연주자와 만남 자체로도 큰 의미를 가진다.

후일 글램락을 추종하는 뮤지션들에게 이정표를 제시한 앨범이기도

하고 락 진영에서는 펑크락, 모던락, 얼터 등을 일렉트로닉

진영에선 하우스, 앰비언트, 테크노등 전자음악을 기초로

한 팝 앨범의 고전이 되는 앨범이다.

그리고 데이빗 보위의 앨범중 가장 창조적이고 실험적인 음반으로

평가되기도 한다.



이 외에 Heroes 앨범을 추천한다.

Low에 비해 이미 그 창조성이 떨어진 감은 없지 않으나

일단 우리들의 영원한 선생 프립 선생이 기타 연주를 해준 감동적인

곡 Heroes 가 수록되어 있는 앨범이다.

참고하길..

by 씨부렁할매 | 2008/06/17 00:48 | music | 트랙백 | 덧글(0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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